"미연 보며 살고싶다"
팬클럽 플래카드 응원 눈길

○…"미연을 보며 나 살고 싶다."
이미연의 인터넷 팬클럽 '이미연닷컴' 회원 5∼6명은 '미연을 보며 나 살고 싶다'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조직적인 응원을 펼쳐 눈길. 이들은 이미연이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지 않았음에도 꽃다발 등을 준비해 열렬한 팬사랑을 과시했다.

'멋 과시'
남자는 수염-여자는 모피

○…'남자는 수염, 여자는 모피.' 이날 식장에서는 유독 수염을 기른 남자 스타들과 하늘하늘한 드레스 위로 모피 코트를 덧입은 여자 스타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남자 중에는 차승원 이정재 김남진 장동건 류승범 등이 텁수룩한 수염의 '터프 모드'로 눈길을 끌었고 여자 중에는 이미연 전도연 김혜수 김혜나 박한별 등이 모피 패션을 이끌었다. 차태현은 수염은 기르지 않았지만 '봉두 난발형' 헤어스타일을 과시.

"혜수씨 겁나게 거시기 해부요"
박중훈, '초미니스커트' 김혜수에 초특급 입담

"다음엔 우리도 받자구요"<br>'올해는 누가 받을까?' 이미연(왼쪽)과 박중훈이 시상식 전 리셉션에서 청룡영화상 팸플릿을 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역시 박중훈'. 인기 스타상을 시상한 박중훈이 걸쭉한 입담으로 청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회자 김혜수에게 "아까 로비에서 봤을때 살짝 뭐 까먹고 안입고 온 줄 알았다. 나중에 장동건, 이미연씨에게서 들으니 저게 다 입은 거라더라"며 농담을 던진 박중훈은 이어 "김혜수씨와는 지난 85년 그녀가 중3때 영화 '깜보'를 함께 찍었는데 당시 20대 중반 여성인줄 알았다"고 말해 입담을 과시했다. "지금도 20대 중반이다"라는 말에 김혜수가 "그 뒤로 계속 약을 먹고 있다"고 재치있게 받아넘기자 박중훈은 "약을 과하게 먹으면 뇌에 무리가 온다"고 받아쳐 또한번 웃음보가 터졌다.

배용준 "프로는 소리가 안나"

○…'프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인기스타상을 수상한 배용준이 의미심장한 말을 해 눈길. 시상자 박중훈이 "배용준씨는 영화 스캔들도 찍었는데 실제로는 스캔들이 나지 않았다"고 묻자 배용준은 "기자들이 나에게 별 관심이 없는것 같다. 프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 법"이라고 말해 "역시 배용준은 다르다"는 평을 들었다.

'스캔들' 주인공 신현준이 딱?

○…'도대체 무슨 뜻?' 영화 '스캔들'의 배용준이 신인 남우상을 수상한 직후 사회자 정준호가 뜬금없이 "스캔들의 남자 주인공은 신현준씨가 했어도 참 잘 어울렸을 것"이라고 멘트. 심심찮게 스캔들에 휘말린 바 있는 신현준에게 다소 공격적인 발언일 수 있어 좌중이 화들짝 놀랐으나 여성 MC인 김혜수가 "뭔가 의미있는 말씀인 모양"이라며 웃음으로 마무리.

새신랑 이범수 축하받느라 바빠

○…'레드카펫 세리머니'의 첫 테이프를 끊은 주인공은 이미연. 살구색 드레스에 십자가 목걸이를 한 이미연이 오후 6시50분쯤 국립극장 입구에 등장하자 몇시간 전부터 기다리던 500여 팬들은 일제히 환호성. 검은 정장에 사선 넥타이의 깔끔한 스타일로 남자배우중 가장 먼저 입장한 '새신랑' 이범수는 식장에서도 참석자들의 결혼 축하 인사를 받느라 바빴다. 특히 탤런트 백윤식 등 선배들이 "신부가 너무 예쁘더라"며 축하의 말을 건네자 이범수는 시종 싱글벙글.

"공효진 새남친 김남진?" 술렁

○…'공효진의 새 애인은 김남진?' 지난해 행사때 남자 친구 류승범과 다정히 손을 잡고 레드카펫을 밟았던 공효진이 이번엔 홀로 등장해 눈길. 그런데 과묵한 이미지의 김남진이 슬그머니 공효진의 뒤로 따라붙어 '새 남자친구 혹은 보디가드 아니냐'는 농담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기도.

박중훈 '사투리 세리머니' 받아

○…"아따, 겁나게 거시기 해부요잉~." 영화 '황산벌'의 톱스타 박중훈이 팬으로부터 '사투리 세리머니'를 받았다. 턱시도를 멋지게 빼입은 박중훈이 레드카펫을 밟고 등장하자 한 남성팬이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외쳤고, 이를 들은 박중훈은 팬에게 유쾌한 미소로 화답.

비 환상무대에 여배우들 감동

○…이날 청룡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가수 비의 환상 무대. '와아∼'하는 함성과 함께 등장한 비는 무대가 아닌 객석쪽에서 깜짝 등장하며 환상적인 댄스와 함께 히트곡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열창했다. 능란한 춤 동작으로 비가 객석 통로를 오갈때 객석에 앉아있던 여배우들은 긴장하면서도 설레는 표정. 비는 신인여우상 후보였던 문근영 옆에서 한참동안 춤을 춰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국립발레단과 함께 등장한 팝페라 가수 임형주도 환상적인 목소리로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독자치했다.

김정은 "추워도 스타킹 NO!"

○…'스타킹 신으면 워스트 드레서.' 영화배우 김정은이 겨울 추위를 무색케 하는 맨 다리를 자랑. 치마가 짧아 스타킹을 신을 법도 하지만 "드레스에 스타킹 신으면 옷태가 살지 않는다"며 '이한치한'을 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