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국제센터 한국어 강좌에는 요즘 미군 장성과 영관급 장교들이 아침부터 어설픈 한국말로 강사와 대화를 나누며 한국말을 익히기에 한창이다.
주한 미군 제19전구지원사령부의 에드먼즈 지넷(Edmunds Jeanette·여·소장) 사령관을 비롯해서 대령 6명, 중령 2명, 소령 1명 등 사령부 소속의 영관급 이상 고급장교 12명은 명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의 단기집중과정으로 개설된 한국어 강좌에 수강생으로 나와 한국말을 배우고 있다.
이들은 모두 한국에 발을 들여 놓은 지 5개월 미만으로 ‘한국적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며 한국말을 익히고 있다. 부하들의 애환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강의를 듣고 있다는 에드먼즈 소장은 “한국말부터 배워야 한국의 정서를 이해할 것 같아 수강 결정을 내렸다”며 “다른 대학에 없는 한국어 교사 양성과정 기관이 있어 한국말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군측 한국어교육 담당자인 켈리 마이클(Kelley Michael·38) 소령은 “수업에 대한 장교들의 반응이 좋고 교육효과도 높아 앞으로 일반 장교들에게까지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강의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5시간씩(점심시간 제외) 10일간 모두 50시간의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국제센터에서는 40시간을 어학강좌에 배정하고 나머지 10시간은 한국문화강좌로 한국의 문화를 익히도록 하고 있다.
미군 장교를 대상으로 한 이 한국어 강좌는 당초 한 달 과정의 프로그램이었으나 군대 특성상 각종 훈련과 교육을 감안해 10일간의 단기 코스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 한국어 수강 미군들에 대해 열흘간 1인당 48만원씩 모두 576만원의 수강료를 받기로 미군측과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