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240)=창하오는 만 2년째 계속 중인 극심한 슬럼프와 관련, 최근 자국 내 인터뷰에서 속 마음을 털어놓았다. 거듭되는 연패가 몰고 온 괴로움,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과 부끄러움이 절절이 배 있는 내용. 그는 숱한 패배 중에서도 가장 가슴 아팠던 바둑으로 이 판을 꼽았다. 얼마나 한이 됐으면 그랬을까.

마지막 몸부림의 족적을 쫓아가 보자. 218은 일단 이 수 뿐이다. 참고 1도 1의 저항은 흑이 2로 산 뒤 백만 패에 걸리기 때문(7… , 8… ). 223, 229 등 자체 패감으로 대응해 오는 것만으로도 백은 미칠 지경이다. 235가 또 짜릿한 팻감. 상변을 해결하려면 두 수가 필요한데, ‘가’로 차단되면 어짜피 못 이긴다.

236으로 ‘가’에 막으면 흑 ‘나’로 끊긴다. 또 237(패땀)로 ‘가’는 참고 2도 2 이하로 연결된다. 238은 ‘억지 패’. 239로 우지끈 들어낸 뒤 백도 240으로 흑 두점을 잡았으나 자체로 못살아 ‘다’의 패에 목숨을 의지해야 할 처지다. 흑은 그래도 항복않고 265수까지 버텼으나 승부와 무관, 여기서 줄인다. (222 228 234… , 225 231 237…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