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승객이 발을 헛디뎌 선로에 떨어졌으나 열차가 그대로 출발, 승객이 열차에 끌려가며 숨졌다.
6일 오후 7시40분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국철 회기역에서 의정부행 264호 열차(기관사 심길보)에서 내려 승강장의 안전선 바깥으로 걸어가던 김모(58·노동·성동구 옥수동)씨가 발을 헛디뎌 객차와 객차의 연결부분 사이로 떨어졌다.
곧바로 출발한 열차에 4~5m쯤 끌려가던 김씨는 두 다리가 절단되며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었다.
목격자 김모(39)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승강장 아래로 떨어진 것을 보고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도록 전동차를 두드리고 소리를 질렀지만 기관사가 이를 확인하지 못한 채 열차를 그대로 출발시켰다”며 사고 상황을 전했다.
사고가 난 회기역은 역사 신축공사를 벌이고 있어 승객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임시 역사를 이용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