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가운데)이 27일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후 수도 카불 근교의 바그람 공군기지를 방문, 미군 병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클린턴 의원은 탈레반 과격분자들의 공격 강화에 맞서기 위해 미군 추가 파병 필요성을 제기했다.

조지 W 부시(Bush)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를 비밀리에 기습 방문했던 27일 추수감사절에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Clinton·뉴욕) 상원의원은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다. 힐러리는 이어 28일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했다.

클린턴 의원은 최근 한 독일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 생각은 없지만 “아마 다음 번에는 해볼 것”이라고 말해 2008년 대선출마 가능성을 밝혔다. 미군들과 추수감사절을 보내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한 클린턴 의원의 행보는 그래서 상원의원의 활동이라기보다는 2008년 대선을 노린 홍보전략으로 비치고 있다.

클린턴 의원은 27일 하미드 카르자이(Karzai)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만나고, 바그람 기지에서 뉴욕주 출신 군인들과 추수감사절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그는 또 다음날인 28일 바그다드를 방문, 폴 브리머 미 군정 최고행정관 등을 면담한 뒤 자신의 지역구인 뉴욕주 출신 장병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워싱턴=강인선특파원 insu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