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민주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8명의 후보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각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

민주당 상임중앙위원 후보자 공동기자회견.8명의 후보자들이 자리에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협 의원

지난 대선을 끝낸 후 1년을 민주당이 내분에 휩싸여서 시간을 허비했다. 민생과 국정은 수습이 어려울 만큼 어려운 상황이다. 정신을 차려 다가올 총선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당을 지켜내고 국민과 약속한 대로 당의 정치개혁을 과감하게 해내자. 그 실천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는 것이 출마의 명분이다. 나 자신 부족하기 짝이 없다. 아직도 요란한 빈수레가 아닐까 하는 자성을 매일 해가면서 전 당원과 국민에 책임을 감당할 역량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자성하면서 이 순간에 임하고 있다.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

민주당의 정통기호인 2번 김영진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승리하고 정권을 재창출하고도 대통령 탈당과 여당 분열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국민과 역사에 입이 열개라도 할 말 없다. 총선을 통해 심기일전과 전열을 가다듬는 조치를 취하고, 새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자구 몸부림 하고 있다. 13대애 등원해서 4선 내내 당직을 넘보거나 다른 생각을 갖지 않았다.

경제적 약자인 농어민과 약자 현실을 대변하려는 노력을 경주했다. 부족한 내가 전국 60%에 달하는 농어민의 목소리를 다섯 사람의 지도부 중 한 사람으로서 담당해야 겠다. 농림부 장관을 새만금사업을 살려야 겠다는 입장에서 사퇴했다. 나는 한 길을 걸어왔는데 대통령의 탈당한 길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결단 요구되는 순간에 몸사리거나 역사를 거스르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사안사안마다 검증된 일꾼을 뽑아야 한다. 민주당을 지키며 이를 해나갈 것이다.

▲장성민 전 의원

3배 더 커진 민주당을 만들 장성민이다. 현재 한나라당은 국민이 위임한 의회 민주주의를 의회독재로 활용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방탄국회로 자신의 부패를 차단하고 부패 원조임을 자인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의 정치개혁 법안은 사이비 법안이고 부패 정치자금을 속이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었다. 한나라당은 냉전시대 군부 독재에 뿌리를 둔 정당이다.

부패청산 안되는 1차적 원인은 한나라당에 있다. 최병렬 대표가 국회 볼모로 더 이상 국정을 마비시키지 말 것을 바란다. 최 대표는 비 민주적이고 반 민주적 행위에 대해 국민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공조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당론까지 정해서 의회 독재에 공조하게 된다면 당을 지키기 위해 단식 투쟁에 돌입할 것이다. 숭고한 역사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정당인 민주당이 어제는 행정독재에서 오늘은 의회독해하는 한나라당에 공조하면 광주 망월동에서 목숨걸고 단식할 것이다. 대신 민주당 지도부는 한나라당 대선자금과 노 대통령 측근비리 동시 특검을 제안하라. 나의 출마로 70%에 달하는 20~40대 유권자 지지가 끌어내어질 것이다.

▲김영환 의원

어제 광주 망월동에 다녀왔다. 노 대통령이 탈당과 분당을 했으나 우리의 망월동을 가져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마음을 가졌다.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당원들을 노 대통령이 가져가지 못할 것이다. 누가 대표가 되는 것보다 열배 천배 중요한 것은 우리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이다. 그를 위해 희생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 밭뙈기, 논뙈기가 3분의 2이상 떠내려간 민주당을 옥토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개혁과 화합 가운데 화합이 더 중요한 것이다.

지난 청와대 회동에서 노 대통령이 지역을 갈갈이 찢어놓은 배신에 대해 지적한 바 있으나, 우리는 3개의 강을 건너야 한다. 2001년 DJ를 누가 민주당에서 내 몰았는가. 그를 위해 당을 분열시킨 열린우리당의 정치 행태를 심판하고, 1000억원 넘은 안기부 예산과 100억원 넘는 불법 대선자금의 한나라당을 심판하자. 한나라당과 어떤 공조도 어떤 협력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누구를 내세워야 우리 민주당의 정통성, DJ 햇볕 정책을 계승할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

▲추미애 의원

상당히 열기가 있다. 내가 사실 분당 이후 새 지도부의 한 분은 당 대표로, 한 분은 원내 대표로 추대받는 것이 좋다는 권유를 받았지만, 내 자신의 기득권을 버리기로 했다. 이런 열기 어떤가. 제 공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내 기호 5번 하이파이브. 올인을 한다는 식으로 받아달라. 반쪽 남았지만 올인을 하면 이길 수 있다로 받아달라. 내가 가져올 변혁에 두려운 분도 있으나 인적 청산을 인위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당만의 인적 자산,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신 분들, 이런 분들이 기여할 기회를 드리면서 쇄신과 변화를 바라는 새로운 리더십도 필요하다. 새 인물을 많이 영입해서 총선을 승리하도록 해나가는 모습을 만들겠다. 과연 누가 집권할 것 같은 당을 만들 것인가. 저 추미애가 만들어 나갈 것이다. 다시 한 번 하이파이브, 올인해주십시요.

▲장재식 의원

어려워진 우리 민주당을 다시 추스리고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노 대통령은 자기를 당선시킨 민주당을 쪼개고 세계 정치사상 유례없는 배신을 하고 민주당을 떠났다. 배신, 분열, 상처 딛고 서로 단합하고 발전된 모습의 당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 지도부는 당의 화합과 단결로 뭉치게 하고 실력있는 정책 정당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산업자원부 장관, 주택은행장, 당에서는 사무총장, 정책의장을 역임하고, 국회에서 예결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런 다양한 경험과 경영 능력을 가진 내가 우리 당을 실력 정당으로 이끌고 당을 단합시키는 데 적임자가 아닌가 생각한다. 온 몸과 마음을 던져 실천적으로 민주당을 지켜온 실천적 민주당 지킴이다. 그리고 우리가 개혁을 해야 한다.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한데 전문 지식과 경륜이 필요하다. 노 정권을 보라. 시도때도 없이 개혁을 외치지만 코드 맞는 사람만 모여서 실력이 없으니 말로만 개혁한다. 개혁을 위해서는 실력과 경륜이 있어야 한다. 말로만 지키지 말고 실질적으로 정책정당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

▲김경재 의원

이번 총선은 노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중도노선이 펑화통일 주력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 안정된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개혁과 전통을 조화로이 활용하는 정치노선이 필요하다. 선거는 정치행위 중 가장 강력한 진검승부이다. 정당이 선거 근처로 오면 모든 것이 전시체제로 바뀌어야 한다. 진검승부 국면에서는 전략과 전술과 인재 배분에 있어서 검증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선봉에 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지금까지 민주당이 국정 대처에 대단히 유약하게 굴었다. 부안에서는 제 2의 동학난에 유사한 난리가 벌어지고 있는데 제대로 대처 못한다. 지금 경제인들이 수사때문에 경제 못한다고 난리치고 있는데 이거 잘못이다. 1995년엔 더 했는데 9% 성장했고, 적정한 홍보전략을 써야 한다. 지난 두번 대선때 압도적인 두번의 홍보전 승리를 이끌어낸 주인공이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인 제 1당으로 부상하기를 기원한다.

▲조순형 의원

출마의 변은 앞으로 있을 TV 토론회와 전당대회장에서 밝히기로 하고 오늘은 시급한 정부 현안 하나에 대해 말씀드릴 것이다. 요즘 언론 보도에 의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무척 바빠진 것 같다. 난마같은 국정에 전념하지 않고 총선 승리에만 전념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우리 민주당을 탈당하고 나서는 무당적 국정한다고 했다. 부산에서 코드 맞는 사람 만나고 17일에는 김원기 의장을 2시간 만났다고 한다. 어제는 우리당 의원과 함께 아예 총선 전략회의를 했다.

정동영 의원은 장관의 총선 출마를 설득하고 징발해야 한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이제까지 과거 어떤 독재정권도 선거에 개입한 정권이 많았어도 이렇게 국정 전념하는 장관을 징발하겠다고 하는 것은 전무 후무한 일이다. 장관직이 총선용 경력 관리용인가. 국정현안이 이렇게 산적해 있는데 핵심 장관들이 징발설에 휘둘려서 제대로 국사를 수행할 수 있는가. 대통령은 특정 정파의 수장이 아니라 행정부의 수장이다. 총선 개입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2년 임기 보장한다고 해놓고, 특검비리 거부권 행사 권유하고 수사 지휘하는 강금실 장관 전국구 얘기 나오는 데 이래 가지고 누가 검찰 수사를 신뢰하나. 이 자리를 빌어서 총선 출마 장관들을 당장 올해 안에 교체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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