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까지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사람 수가 4000만명을 넘어섰다. 작년에는 2500만명, 2001년은 1700만명이었다. 한강시민공원은 이제 서울시민들에게 없어선 안될 도심의 쉼터로, 운동장으로, 나들이 코스로 자리잡았다. 서울시는 20일 시민들이 한강시민공원을 더욱 풍요롭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꾸미기로 했다. 내년부터 3년 동안 다양한 문화·휴양·운동·수상시설을 한강에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공원마다 특색을 살린다=서울시는 12개 지구로 나뉘어 있는 한강시민공원을 자연생태지구(광나루·강서) 광역거점지구(뚝섬·잠실·여의도·난지) 지역거점지구(양화·잠원·망원) 청소년이용지구(이촌) 전원풍경지구(반포) 등 5개 지구단위로 구분해 개발한다. 서울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광역거점지구에는 다양한 공연이나 이벤트를 마련하고, 인근 주민들이 자주 찾는 지역거점지구에는 가족단위의 활동을 유도하는 시설을 배치한다.
◆새로 들어서는 시설은=10개 시민공원에 44종, 161개 시설을 새로 설치하거나 다시 배치할 예정이다.< 그림 참조 > 새로 들어서는 시설을 보면 우선 난지지구에 번지점프장이 세워져 한강시민공원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된다. 이곳에는 또 기존의 야영장에다 트레일러도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이 설치된다. 잠원·여의도에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프로그램 분수가, 잠실·뚝섬·여의도에는 강변에 공연무대가 마련된다. 특히 뚝섬에는 직접 물을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유수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는 2006년 난지지구에 설치하고, 여건을 보아 양화에도 추진할 계획이다.
◆접근로 등 보완대책=서울시는 이 사업을 위해 모두 62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자유치가 가능한 분야는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한강시민공원의 접근로는 138개. 그러나 대부분 올림픽대로 등 간선도로 밑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지하보도, 계단 등의 형태로 되어 있어 진입이 쉽지 않은 문제도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2006년까지 접근시설을 150개로 늘리고, 특히 용산구 한남동에는 승강기와 육교를 이용해 철로를 넘어 한강으로 진입하는 시설도 2006년까지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