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스톰

더블팀

‘웰컴 투 더 정글’의 더 록이 연기력까지 갖춘 데 비해 다른 스포츠 스타들은 보통 이름값만 믿고 영화에 뛰어들었다 낭패를 보았다. ‘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는 NBA 스타 데니스 로드맨도 예외가 아니다. 홍콩 감독 서극의 할리우드 입성작이기도 한 ‘더블팀’에서 로드맨이 맡은 역할은 테러리스트와 싸우는 무기 전문가 야즈. 농구를 하듯 스크린에서도 성큼성큼 뛰어다니는 그는 203㎝의 키에 화려한 헤어스타일, 코와 입술의 피어싱, 문신 등으로 눈을 즐겁게 할 뿐이다.

파이어스톰

미식축구 스타 호위 롱이 주인공인 작품이다. 재난영화로 알려져 있지만 산불은 이야기의 시작일 뿐이다. 제시 그레이브(호위 롱)는 지상 진입이 불가능한 산불이 일어났을 경우 낙하산을 타고 들어가 활약하는 특수소방대원. 산불 진압을 위해 출동한 그는 호송 중 탈출한 흉악범을 만나 사투를 벌인다. 살아 꿈틀거리는 불의 역동적인 모습이 장관인 이 영화에서 롱은 정면충돌이 매력인 미식축구의 스타답게 박진감이 넘치는 액션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브로큰 애로우’, ‘3000마일’ 등의 액션 영화에도 출연했다.

스페이스 잼

스카고 불스 시절의 농구 스타 마이클 조던이 대피 덕 등 만화영화 주인공들과 함께 나오는 가족 코미디. 지구의 만화 주인공들을 납치하러 온 외계인들의 협박에 견디다 못한 루니툰들은 농구 시합을 제안한다. 외계인들이 NBA 스타들의 기량을 훔쳐 강력한 팀을 꾸리자 초조해진 루니툰들은 야구 선수로 전업한 마이클 조던에게 도움을 청한다는 이야기다. 찰스 바클리, 패트릭 유잉 등 NBA 스타들이 힘을 보탰다. 이 영화는 개봉 3주 만에 6800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고, 할리우드는 스포츠 스타들을 끌어들여 영화를 제작하는 데 골몰하게 된다.

(박돈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