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에 김천·구미역의 설치가 14일 확정되자 경북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개발계획을 발표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이날 김천과 함께 구미·칠곡·상주·성주를 중·서부권 광역종합개발계획지구로 지정, 반도체·컴퓨터·통신업체 등이 입주하는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고속철 김천·구미역 설치 후보지인 봉산면·삼락동 일대, 농소면·남면 일대 등 2개 지역은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고속철 김천·구미역 위치는 건교부, 고속철 공단, 경북도, 김천시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며 “2004년 4월로 예정된 고속철 서울~동대구 구간 개통 후, 2010년으로 예정된 고속철 김천·구미역 설치 완료까지는 기존 경부선 김천역까지 연결선을 운영하는 방안 등이 고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시는 이미 고속철 역사 설치가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두었다. 김천시는 또 역사 위치가 확정되면 인접 지역 주민의 고속철 이용을 위한 연결 도로 건설, 역세권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의뢰 등을 계획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역사 위치 등 세부 내용에 관한 통지를 아직 받지 못했다”며 “역명에 갑자기 구미가 포함되는 바람에 역사 위치 선정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