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에 울산, 오송, 김천 등 3개 역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철의 정차역은 기존의 서울역, 용산역, 광명, 천안·아산, 대전, 동대구, 신경주, 부산역을 포함해 총 11개로 늘게 됐다. 또 2010년 전구간 완공시를 기준으로 서울~부산(412㎞) 간 1시간56분으로 계획한 운행 시간도 지연이 사실상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14일 고속철 착공 이후 10년 넘게 각지에서 계속된 역 증설 요구와 관련, “고속철의 투자 효과와 수혜 범위를 넓히고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기 위해 울산광역시와 오송(충북 청원) 및 김천(경북)에 2010년까지 역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본지 9월25일자 A3면 보도·지도 참조 >

울산역은 울산·양산 등 역세권에 128만명이 살고, 오송역은 청주·청원권에 81만명이 거주하는 점 등이 고려됐으며, 김천역은 대전~대구(122㎞)의 한중간에 있는 데다 인근 구미 등의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이점이 감안됐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정부는 이 때문에 김천역의 공식 명칭을 김천·구미역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3개 역의 증설로 고속철 혜택을 보는 추가 인구는 총 260만명 가량이다.

한편 3개 역 증설 결정으로 역 하나당 1200억원씩, 총 3600억원 가량 사업비가 다시 늘어나게 됐다. 경부고속철의 예상 건설비는 1990년 입안 당시 5조8462억원이었으나, 1993년과 1998년 두 차례 수정하면서 무려 3배가 넘는 18조4358억원으로 늘어난 상태이다. 건교부는 새로 정한 중간역 주변지역에서의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후보지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