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의 스카이워커,지혜의 스승 요다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스타워즈:클론의 전쟁’.

스크린의 ‘스타워즈’ 시리즈에 열광했던 관객이라면 TV가 선물하는 ‘애니메이션 스타워즈’를 놓칠 수 없다. 오늘(10일)부터 케이블 만화영화채널 카툰네트워크에서 첫 전파를 내보내는 ‘스타워즈:클론의 전쟁’이다. 3분짜리 에피소드 20편으로 짜여진 이 ‘애니메이션 스타워즈’는 조지 루카스의 ‘루카스 필름’과 만화영화채널 카툰네트워크가 공동제작한 작품. 미국에서는 지난 7일 첫 방송을 시작했고, 그 외에 카툰네트워크를 볼 수 있는 전세계 144개국에서는 10일부터 이 작품이 동시에 첫 인사를 하게 될 예정이다.

‘스타워즈:클론의 전쟁’은 분량이 말해주듯 실사영화가 보여줬던 스펙타클한 영상과 내러티브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애니메이션 특유의 만화적 상상력으로 소품 특유의 잔재미를 뿜어낸다. 작품의 시간적 배경은 지난해 개봉됐던 ‘스타워즈 에피소드2:클론의 습격’과 2005년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시리즈의 최종판 ‘에피소드 3’ 사이의 어느 시기. 클론(복제인간)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끝을 맺었던 ‘에피소드2’와, 클론의 전쟁이 끝난 뒤를 다루게 될 ‘에피소드3’ 사이의 여백을 궁금해 할 관객들을 위해 기획됐다.

공화국의 복제인간군단이 은하계에 새로 등장한 잔인한 적과 맞서 싸운다.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지혜로운 마스터 요다, 충동적이고 모험심 강한 스무 살 아니킨 스카이워커, 그를 훈련시키는 오비완 케노비 등 실사영화의 매력적인 주인공들이 만화적 변용을 거쳐 이 작품에 등장한다. 영화 ‘스타워즈’에 익숙해 있어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점은 아쉽지만, 3분짜리 토막 이야기 스스로도 다음 편을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실제 제작은 만화영화부문 에미상 수상작이었던 ‘사무라이 잭’을 만든 타르타코브스키(G. Tartakovsky) 팀이 담당했다. 원래 ‘루카스 필름’은 1분짜리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고려했었지만, ‘사무라이 잭’의 열렬한 팬이었던 조지 루카스가 애니메이션 제작진의 ‘3분짜리 수정제안’을 받아들였다는 것. 하지만 ‘금기’도 있었다. 루카스가 “아나킨과 파르메 간의 러브스토리는 애니메이션에서 다루지 말라”고 부탁했다는 것. 결국 애니메이션에서는 파르메가 손을 흔들며 아나킨과 헤어지는 장면을 빼면 로맨틱한 신은 찾기 힘들다.

타르타코브스키는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의 공통점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라면서 “스타워즈 무용담에 새로운 차원의 흥미를 더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본방송은 월~금요일 오후 6시30분, 7시. 주말은 재방송으로 오전 10시(토), 오후 4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