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왕 애니카 소렌스탐 (스웨덴)이 코스 설계자로 이름을 알렸다.
소렌스탐은 2일 자신이 설계한 중국 남부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리조트 내 6번째 코스 개장식에 참석했다. 이 골프장은 계획대로 연말까지 4개의 코스를 더 개장할 경우 모두 10개 코스를 갖추게 돼 8개 코스를 지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파인허스트골프장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골프장이 된다. 소렌스탐에 앞서 잭 니클로스, 닉 팔도, 점보 오자키, 비제이 싱, 어니 엘스가 각각 이 골프장의 코스를 설계했다.
소렌스탐은 “이 코스가 너무 자랑스럽다”며 “장타자보다는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들을 의식해 만든 것”이라며 앞으로 골프장 설계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5월 여자 선수로는 58년 만에 미 PGA 투어에 도전해 성대결을 펼쳤던 소렌스탐은 라이벌 박세리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남자대회에서 경기한 것이 아주 훌륭한 경험이 됐지만 또다시 도전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또 아시아 선수들이 투어를 죽이고 있다는 잰 스티븐슨(호주)의 발언에 대해서는 “한국 선수들은 골프의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박세리와 박지은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우리가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칭찬했다.
소렌스탐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시가현 오츠의 세타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미 LPGA 투어 2003 미즈노클래식에 참가해 대회 2연패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