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축협이 ‘장수한우’로 10월 한 달 4개의 상을 휩쓸었다. 10월1일 농협중앙회 주최 ‘제3회 우수농축산물 산지·소비자 한마당축제’와 23일 전북도 ‘우수상품페어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31일 농림부 ‘2003축산물브랜드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11월1일엔 종축개량협회가 개최한 전국한우능력평가에서 육량(肉量)부문 우수상을 받는다.
“한우계열화 12년입니다. 청정환경에 맞는 사양관리로 최고 육질의 쇠고기를 생산하면서 생산비도 절감합니다.”(최병옥 조합장)
장수축협은 한우 사양관리와 판매를 계열화했다. 농가가 한우를 입식하면 축협이 옥수수 볏짚 알팔파 등 25가지 조사료를 혼합한 ‘종합섬유질혼합사료’를 먹인 뒤 매입해 가공, 판매한다. 계열화는 축사 내 톱밥공급, 유기질비료 생산까지 확대돼 생산비를 줄인다.
초지(草地)만 72㏊인 축협 직영목장과 110가구의 계열농가에서 기르는 장수한우는 6000여 마리. 쇠고기 등심 1등급 출현률이 80%에 이르러 40~50%인 일반 한우보다 갑절 수준에 이면서 판매단가도 마리당 50만원쯤 높다고 축협은 말한다.
고품질 장수한우는 국내 27개 까르푸 매장 중 7개 매장과, 서울과 장수의 4개 직매장을 통해 공급한다. 장수축협은 10월23일 까르푸 품질 및 안전성 인증을 받아 세계 까르푸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한다.
축협은 장수군 후원을 받아 농가에 올해 500마리의 송아지 입식자금(마리당 350만원)을 2년간 무이자로 빌려주었고 내년 이후 자금지원을 1000마리로 늘릴 예정이다. 강동완 조합 지도상무는 “장수한우를 5만 마리로 늘리겠다는 구상으로 조사료 생산기반을 넓히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