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배우들의 숨소리가 들리는 소극장을 찾아보세요.”
광주지역 극단 5개와 서울·부산 등 타 도시 극단 6개 팀이 참가해 국내·외 우수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연극잔치가 29일부터 12일동안 광주의 소극장 3곳과 예술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사)광주시연극협회(회장 박윤모)와 (사)광주국제무대예술제진흥회(이사장 강봉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잔치의 이름은 ‘2003광주공연예술축제’. 광주지역 연극단체들의 화합과 연극 발전을 위해 태동된 지난해까지 열어왔던 ‘광주소극장연극축제’를 모태로 한 올 축제는 당초 연극 뿐 아니라 무용·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예술을 망라한 종합 예술축제를 목표로 했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올해는 연극 분야로 한정돼 치러진다.
그러나 연극인들의 치열한 열정과 관객·배우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소극장 만의 매력, 풍부한 광주의 문화적 감성 등을 통해 연극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축제에 초청된 극단은 모두 11개 팀. 극단 ‘진달래피네’와 ‘푸른연극마을’ ‘청춘’ ‘얼아리’ ‘여·우·회’ 등 광주 지역 5개 극단과 ‘산만’(인천) ‘에저또’(부산) ‘한울림’(대구) ‘새벽’(대전) ‘세소레’(울산) ‘골목길’(서울) 등 전국의 유명 극단들이 무대를 꾸민다.
공연 작품은 연극·영화·방송을 넘나드는 전천후 영화감독 장진씨의 ‘택시드리블’을 비롯, ‘매직타임 인 대구’, ‘나의라임오렌지나무’ ‘분장실’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작품들로 짜여져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표참조 >
29일 남도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전통 사물놀이를 주방이라는 친근한 소재로 변주한 환퍼포먼스의 ‘난타'가 공연된다. 공연은 30일부터 11월 9일까지 궁동예술극장·연바람소극장·문예정터소극장 등에서 매일 오후4시와 7시에 열린다.
11월 1일(오후3시·히딩크콘티넨탈호텔)에는 ‘지역공연예술축제의 발전과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 관람료는 일반인 1만원, 청소년 5000원. 청소년은 사랑의티켓을 구입하면 2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62)223-5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