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日製) 로봇 강아지가 자신의 주인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명령을 무시했다.
미국의 주간 뉴스위크지(誌)에 따르면 지난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는 정상회담차 방일한 부시에게 일본 소니사가 제작한 로봇 강아지를 선물했다.
신기한 장난감을 선물받은 부시와 측근들은 다음 기착지인 마닐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이 로봇 강아지를 길들이기 위해 여러 가지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이 로봇 강아지는 걷고 짖는 등 애교는 부렸지만 ‘명령’은 듣지 않고 딴짓만 했다. 영어를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
실망한 부시는 명령을 듣지 않는 이 강아지를 “마치 의회 의원들 같다”고 표현하며 쓴웃음을 지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지난 정상회담 때 부시는 고이즈미에게 카우보이 신발을, 고이즈미는 부시에게 로봇 강아지를 선물했다.
(동경=최흡특파원 po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