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20일 “KBS PD 협회에 대해 우리 당을 부당하게 공격한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청한 바 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KBS 시청료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갈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당에서는 이 문제를 확실하게 챙겨서 어느 시점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분명하게 당론으로 밀고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는 상임운영위원회에서 'KBS시청료 문제 행동에 나설 때'라 발언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경식(辛卿植) 한나라당 언론대책특위 위원장은 최 대표 언급에 대해 “KBS 시청료 분리 징수를 당론으로 확정하고, ‘실행 단계’로 넘어가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올려 통과시키자는 뜻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언노련 KBS본부 노조원들이 국정감사장 입구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14일 언론대책특위 전체회의에서 “공영방송인 KBS가 편향적인 방송을 하고 있다”며 현재 전기료에 통합 고지되는 TV 시청료를 분리 징수토록 방송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었다. 신 위원장은 “관련 법안은 당 정책위와 언론특위에서 윤곽을 잡은 상태”라며 “이번주라도 법안 마련은 끝날 수 있고, 당 운영위원회 등을 거쳐 법률안이 준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도 20일 의원총회에서 “KBS가 일부 토론 프로그램 출연자 선정과정에서 민주당 의원을 배제하는 등 편파적인 경우가 있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21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편파성 시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