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중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재신임을 국민에게 묻는 것이 적절하다’며 필요성을 인정하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와 주간조선이 한국갤럽과 함께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이 나온 10일 저녁에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비리 의혹 등과 관련해 노 대통령의 재신임을 국민에게 묻는 것’에 대해 ‘적절하다’ 50.2%, ‘적절하지 않다’ 38.8%, ‘모름·무응답’ 11%였다.
‘재신임을 묻는 것이 적절하다’란 의견은 연령별로 20대 54.4%, 30대 44.3%, 40대 47.1%, 50대 이상 54.6% 등으로 비슷했다. 지역별로도 충청권 56%, 영남권 54.4%, 수도권 47.4%, 호남권 47.3% 등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재신임 방식에 대해서는 '국민투표'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52.9%로 가장 많았고, '여론조사'는 22.9%, '내년 총선에서 여당의 승리여부'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8.6%에 머물렀다.
이 조사에서 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수행하고 있다' 25.6%, '잘못 수행하고 있다' 55.7%, '보통이다' 12.5%, '모름·무응답' 6.2%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 성인 8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