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의 상위 10곡을 모두 흑인이 석권했다.
10월 2째주 빌보드 차트 1위는 데스티니스 차일드 출신 여자 가수 비욘세의 ‘베이비 보이(Baby Boy)’가 차지했고 넬리, P 디디, 머피 리가 함께 부른 ‘셰이크 야 테일페더(Shake Ya Tailfeather)’가 2위에 올랐다. 릴 존과 이스트사이드 보이즈의 ‘겟 로(Get Low)’가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50센트, 루다크리스, 블랙 아이드 피즈의 노래가 10위 안에 들었다. 백인 음악은 11위에 오른 록밴드 매치박스 트웬티의 ‘언웰(Unwell)’이 가장 상위였다.
‘톱 10’에 오른 노래가 모두 힙합으로, 힙합이 미국 대중음악계를 장악했음을 증명했다. 미국 음악업계는 “빌보드 톱 10을 모두 흑인이 장악한 것은 처음일 것”이라며 술렁이고 있다.
이에 대해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흑인들의 거리 음악이었던 힙합이 미국 주류문화에 완전히 진입했음을 뜻한다”면서 “다만 미국에서 백인들은 음반 대신 MP3를 많이 이용하는 반면, 흑인들은 여전히 CD에 의존하고 있음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빌보드 차트는 MP3 다운로드 횟수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
( 한현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