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실언으로 문책해임된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장관은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쌍굴다리 밑에서 노숙자들과 혼자 사는 노인들 500명을 위해 밥을 펐다. 최 전 장관의 이들의 식사가 끝난 후에는 설거지도 직접 했다.
행사를 준비한 다일 공동체의 한 전도사는 “최 전 장관이 장관되기 전부터 한 달에 한 두번씩 방문해 자원 봉사를 해왔다”며 “이번 자원 봉사는 올 때가 되서 온 것이지 특별히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최 전 장관은 다일 교회의 신도로, 장관직에서 물러난 이후 경기도 가평에 있는 다일 교회의 기도원에서 기도하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최근엔 총선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한편 최 전 장관은 이날 봉사활동과 관련 “조용히 인생을 돌아보고 사죄하는 뜻으로 자원 봉사를 왔는데 조용히 왔다 가려고 했다. 인생은 항상 반성의 연속이다. 기자들이 오는 바람에 다시는 자원 봉사도 오지 못하겠다. 그냥 산으로 가야겠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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