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는 8일 굿모닝시티 비리 사건과 관련, 박순석(朴順石·59) 신안 그룹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계좌 추적에 착수했다. 검찰은 두 차례에 걸쳐 계좌 추적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박 회장이 굿모닝시티 전 대표 윤창렬(尹彰烈·구속 중)씨가 지난 1월 중견 건설업체 ㈜한양을 인수하는 과정에 개입,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금융사들을 동원해 150억여원의 인수 자금을 제공한 경위와 윤씨로부터 28억원을 수수료 등 명목으로 받은 배경 등을 확인 중이다.
신안그룹 계열사인 전주 전일저축은행은 작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동일인 여신한도를 103억원이나 초과하면서 굿모닝시티에 세 차례에 걸쳐 165억원을 빌려줬으며, 서울 신안저축은행은 작년 12월 72억원을 대여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나타났다.
검찰은 또 윤씨가 한양을 인수한 뒤 1300억원대의 한양 소유 부동산을 사채업자 박모씨를 통해 박 회장측에 넘겨 거액의 차익을 얻게 했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서영제(徐永濟) 서울지검장은 지난달 22일 국회 법사위의 서울지검 국감에서 굿모닝시티 수사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박순석씨와 관련된 여러가지 의혹이 있어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