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세대 학생회관 글로벌라운지에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색다른 경매행사가 열렸다고 동아일보가 9일자로 보도했다. 연세대 국제학대학원과 세브란스병원이 공동주최한 ‘사랑의 경매’로 세브란스병원에서 소아암 심장병 등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
신문에 따르면 경매 대상으로 자원한 재미교포와 외국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 등 22명은 자신의 ‘몸값’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나를 사주면 1일 파출부가 돼 밀린 빨래를 대신하겠다” “영어도 가르쳐주고 색소폰 부는 법도 알려주겠다”며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안했다.
사회자가 한 여성 경매대상자를 가리키며 "이분과 단둘이 데이트를 즐길 분은 없냐"고 묻자 행사장 곳곳에서 사람들이 손을 불쑥불쑥 들었고 낙찰가는 금세 10만원대까지 올라갔다.
경매에 낙찰된 사람들은 이들과 함께 저녁식사 등 데이트, 어학강좌, 스포츠 교습 등을 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경매수익금은 모두 141만 5000원.
주최측이 이같이 이색적인 경매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올해 5월에 있었던 경매가 예상외로 반응이 좋아 이날 경매는 최저 낙찰가를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올렸다.
신문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인 이권준(23)씨 등 2명이 13만원에 낙찰돼 이날 '최고가 상품'의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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