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종격투기의 장을 연 스피릿MC 2대 챔피언을 가릴 ‘투혼’(鬪魂·총상금 1억680만원) 결선이 오는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80㎏급과 +80㎏으로 나뉘어 펼쳐질 2회 대회 결선은 체급별로 4명씩 총 8명이 출전해 최강자의 자리를 다툴 예정이다.

2003년 8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이종격투기 대회 스피릿MC 헤비급 경기에서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싸우고 있다.

+80㎏경기에는 전국체전 은메달리스트에 프로전적 3전 전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타이슨’ 서철(23)이 우승을 노린다. 전 조직원 출신이기도 한 서철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한국 이종격투기를 대표할 선수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격투기 만화가이기도 한 유태량(33)은 거친 예선의 벽을 넘어 하나뿐인 정상의 자리에 도전장을 던졌다. 해병대 출신이자 대학생인 브라질 유술의 강자 김건우(23·한국해양대4)도 그라운드 기술과 타격기를 결합, 새로운 챔피언 등극을 꿈꾸고 있다. 또 1회 대회 결승에서 챔피언 이면주(26)와 맞붙어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던 ‘야수’ 이은수(22)가 다시 한번 챔피언 벨트에 도전한다.

2003년 8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이종격투기 대회 스피릿MC 헤비급 경기중 안내문을 들고 나온 여성.

대회본부는 예선에서 패해 결선에 오르지 못한 선수 중 깨끗한 매너와 발군의 기량으로 찬사를 받았던 4명의 파이터를 특별초청, 스페셜 매치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