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 정권의 강경 외교·국방 정책은 어떤 세력이 뒷받침하는가? 기자 출신 국제 문제 전문가인 저자(46)는 ‘잃어버린 10년’(1990년대)을 보내고 부시 대통령 취임과 함께 재등장한 9·11 테러를 미(美) 패권 기회로 포착한 네오콘(neo-conservative·신보수주의자)에 주목한다.
‘매파 중의 매파’ 네오콘은 ‘방어적 현실주의’를 표방하는 전통적 보수주의자와 구분된다. 그들은 도덕적 우월을 바탕으로 ‘미국 제일주의’ ‘미국에 의한 평화(Pax Americana)’를 신봉하며, 무력 동원도 정당화한다는 점에서 ‘전쟁당(The War Party)’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리처드 펄 국방정책 자문위원, 윌리엄 크리스톨 ‘위클리 스탠더드’ 발행인, 루이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 엘리엇 에이브럼스 국가안보회의 중동국장, 존 볼튼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 등은 유대인이자 미 동부 명문대 출신이란 혈연·학연으로 연대한 ‘도당(徒黨)’으로 보고, 그들의 사상적 뿌리·조직·인맥·재원(財源)을 분석한다. 궁극적인 ‘적국(敵國)’ 중국과 북한·이란에 대한 네오콘 전략도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