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소방차량 65.2%가 사용연한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2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전갑길(민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시 소방본부 소속 소방차량 112대 가운데 사용연한을 넘긴 낡은 차량이 73대라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 소방서의 소방차량 5969대 가운데 48%인 2875대가 사용연한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주의 초과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초과율이 높은 곳은 경남소방본부(60.4%), 대전소방본부(59.3%), 전북소방본부(58.8%) 등 순이었다.

광주시내 소방서별로는 동부소방서가 22대 가운데 13대, 서부소방서는 34대 가운데 24대, 북부소방서는 29대 가운데 20대, 광산소방서는 27대 가운데 16대가 각각 사용연한을 초과했다.

동부소방서의 화학차와 고가차는 각각 12년 7개월과 14년이나 사용연한이 초과됐다.

전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전국 소방공무원 공사상자 수가 2001년 277명에서 2002년 257명으로 줄어든 데 반해, 광주지역은 같은 기간 3명에서 9명으로 3배로 늘어난 것도 이같은 소방장비 노후화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소방본부는 “기존 최단운행기준(6년)을 넘긴 차량은 8월말 현재 73대( 61%)이나, 올 3월 행자부가 조정한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면 사용연한 초과차량은 37.5%”라며 “최단운행기준이 경과한 차량에 대해서는 소방공무원 가운데 정비사 자격을 가진 직원을 활용, 점검·정비를 철저히 실시해 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