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인식(56) 감독이 결국 ‘용퇴’를 선택했다. 김 감독은 30일 구단 사무실을 방문, 경창호 사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김 감독은 두산이 선동열 전 한국야구위원회 홍보위원에게 감독직을 제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내가 먼저 자리를 만들어줘야지”라며 물러날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 94년 9월 윤동균 전 감독의 후임으로 두산(당시 OB)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은 세 차례 재계약을 하며, 팀을 한국시리즈에 세 번 올려 놓았고, 그 중 두 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 코치, 부산 아시안게임 감독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내 평생 두산 감독 시절이 가장 행복했었다”며 “제자인 선동열 위원이 두산을 맡아 팀을 재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김 감독에게 고문직을 제의했으나 김 감독은 거절했다.

(고석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