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와 송아리(17)가 새로운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다. EPGA(유럽프로골프) 투어 독일 마스터스 우승과 발레로 텍사스오픈 공동 7위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경주는 이번주 WGC(세계골프챔피언십)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챔피언십 데뷔전을 치른다. 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우드스톡의 캐피털시티골프장 크랩애플코스(파70·7189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NEC인비테이셔널, EMC월드컵과 함께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이 주관하는 골프대회. 지난 96년 미국 PGA와 EPGA, 일본·호주·남아공 PGA투어 등 5대 투어는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을 만들고 WGC의 이름 아래 새 이벤트를 신설했다. 우승상금이 100만달러가 넘는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50위 이내의 선수를 포함해 내로라하는 69명만 초대된다.
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올해 4대 메이저대회에 빠짐없이 초청을 받은 최경주도 이 대회를 제외한 다른 3개의 WGC 대회에는 출전 경험이 있지만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은 처음 도전하는 무대. 이번 대회는 또 올 시즌 PGA투어 상금왕과 다승왕, 올해의 선수상 후보의 윤곽이 그려진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현재 상금랭킹은 비제이 싱(피지)이 570만달러,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가550만달러, 우즈가 522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올 시즌 4승씩을 거둔 3명이 1~3위를 달리고 있다. 또 US오픈 우승자 짐 퓨릭(미국)이 470만달러, 그린재킷의 주인공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467만달러, 케니 페리(미국)가 411만달러로 선두권을 넘보고 있다.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LPGA 커미셔너로부터 ‘18세 이하 프로전향 허가’를 받았던 송아리는 2일 밤 캘리포니아주 링컨의 링컨힐스골프장(파72·6383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100만달러)를 통해 미국 무대 프로데뷔전을 치른다. 이 대회에는 송아리 외에도 박세리(26), 박지은(24), 한희원(25) 등 ‘빅3’를 포함해 12명의 한국선수가 나선다.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시즌 5승을 달성한 애니카 소렌스탐은 출전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