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동원훈련 부대 사정으로 인해 지역예비군에 소속돼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5일간의 예비군 훈련을 체험하면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다.

예비군 훈련에 참가한 대다수 남성들은 직장이나 생업을 잠시 중단하고 나온 것이다. 설사 국가에서 이 같은 손실 부분을 보전해 주지는 못해도 최소한 점심식사는 무상으로 제공해야 옳다. 어렵게 시간을 내서 땀을 뻘뻘 흘리는데 예비군들의 주머니까지 털어서 되겠는가. 매일 훈련을 마친 후 제공되는 2500원은 교통비와 식대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다.

또 한가지, 대학생들과의 훈련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점이다. 대학(원)생 신분이면 매년 하루 8시간 학교에서 실시하는 군사훈련이 끝이지만, 일단 사회인이 되고 나면 동원훈련(3박4일)을 받아야 한다. 학교 수업도 빠지면 안되겠지만,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사회인의 활동은 대학생보다 몇 배나 바쁘고 지난한데도 국방의무에 이 같은 차별을 두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김진세 28·회사원·서울 관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