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영관(尹永寬) 외교부장관은 22일 오후(현지시간) 유엔본부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실에서 영국의 잭 스트로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라크 파병과 북핵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회담에서 스트로 장관은 “미국이 추진 중인 유엔 안보리의 이라크 결의안이 순조롭게 채택되는 것은 이라크를 조기에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중동정세 전반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한국도 파병 등 이라크 재건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트로 장관은 또 “이번 주 중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논의가 가닥을 잡고 다음 주 초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윤 장관은 스트로 장관이 한국의 추가파병 문제에 대한 국내여론을 묻자 “이런 저런 여론도 있고 (정부) 내부적으로도 찬반 의견이 있어 조정 중”이라고 말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배석했던 정부 당국자가 말했다.

윤 장관은 또 이라크의 전후 재건을 위한 영국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대화를 통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영국 정부가 협력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이에 앞서 캐럴 벨라미 유엔아동기금(UNICEF) 사무총장을 면담, 한국이 UNICEF를 통해 이라크 교육사업 지원에 331만달러(한화 약 39억원)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