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병완 홍보수석은 23일 동아일보 취재 거부와 관련 “언론자유의 중대한 침해라는 일부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개인적인 취재 불응은 개인의 자유”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이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밝힌 입장을 통해 “홍보수석실 구성원들의 개인적이고 개별적인 취재 불응 외에 어떠한 취재제한도 없으며, 공식적인 취재기회에 제한을 받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어 태풍 매미 피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 논란과 관련, “그날 노 대통령이 태풍 대책회의를 주해한 것은 따로 없고, 그날 상황에 대한 보고는 계속 유선으로 받고 상황실과 NSC로부터 문서로 계속 보고를 받았다”면서 ‘대통령이 뮤지컬 관람에 대해 별도의 언급있었느냐’는 질문엔 대해 “없었다. 이와관련 청와대 입장을 더 추가로 언급할 것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선닷컴 internetnews@chosun.com)

■ 윤태영 대변인의 국무회의 브리핑

-국무회의에서 행자부 장관으로부터 태풍 피해상황 및 복구 대책에 대한 보고. 노무현 대통령은 여러가지 지적이 있긴 했지만 공무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실제로 복구 과정에서 문제 처리방법도 훨씬 개선되었다고 치하.

-다만 예측보다 피해가 컸던 점, 사전 대비와 제도적 준비가 일부 미흡했던 점 때문에 열심히 했지만 부족함도 있었다고 하면서 복구가 마무리될 즈음에 예측과 예방, 지원규모와 기준 등 제기됐던 여러 문제에 대한 평가와 함께 제도개선계획 등을 국무회의에서 보고해달라고 지시. 그 국무회의에서 정부 차원 매뉴얼 만들어 향후 이런 일 생길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

-건교부 장관으로부터 9·5대책 이후 주택시장동향에 대한 보고. 노통은 판교 신도시 학원단지 문제를 언급하면서 부처간 이견이 자연스러운 것이긴 하지만 장기간 협의가 없었거나 협의할 예정이 없어서 손발이 안맞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관련부처의 자세에 대해 질책을 했다. 아울러 학원단지 문제와 같은 사안은 정부 차원에서 치밀한 연구와 토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차관으로부터 노사관계 개혁 추진상황에 대한 보고. 노통은 이 개혁안에 대해 각 부처가 연구검토를 해서 노사정위원회가 논의를 하는 과정에 의견이 제시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달라고 지시. 또 그때그때 합의되는 부분에 대해선 노동행정으로 실천해 나가고 특히 공공부문이 새로운 노사관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내년에는 나쁜 것은 절반으로 줄여나가자고 각별히 호소.

-그 밖에 외통부 차관으로부터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2005년 정상회의 개최 준비 보고가 있었고 국방부 차관으로부터 건군 55주년 국군의날 행사계획에 대한 보고.

-이병완 홍보수석이 부탁한 사항이다. 최근 동아일보 취재 거부에 대한 홍보수석 입장을 말하겠다.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동아일보 취재거부를 언론자유의 중대한 침해라는 일부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홍보수석실 구성원들의 개인적이고 개별적인 취재 불응 외에 어떠한 취재제한도 없다. 개인적인 취재 불응은 개인의 자유다. 공식적인 취재기회에 제한을 받고 있지 않다. 동아일보는 지금 첫째 청와대기자실 출입이 자유롭고, 둘째 청와대의 공식브리핑에 자유롭게 참여하고있고, 셋째 보도자료 배포에도 전혀 제한이 없다. 사안을 침소봉대하지 말기를 바란다. 침소봉대도 언론의 자유인지 모르겠지만, 사실관계를 오인, 왜곡시킨다면 그것을 바로 잡는 것은 권리와 책임이다. 언론자유를 위해 싸우는 언론노조 위원장도 현재 우리나라는 완벽한 언론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가지 아침 풀기사에 정만호 의전비서관이 뮤지컬 관람건과 관련해 한 말 중에 약간 사실관계에 착각을 한 것인지, 그날 하루종일 대책회의 주재했다고 했는데, 태풍 대책회의를 주해한 것은 따로 없고, 그날 상황에 대한 보고는 계속 유선으로 받고 상황실과 NSC로부터 문서로 계속 보고를 받으셨다. 태풍 회의를 주재한 것은 그 다음날이다. 즉 13일이 오전에 행자부장관으로부터 태풍 피해에 대한 보고를 오전에 두차례 받고 피해대책과 복구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당부를 했던 날이고, 비서실 내에서 회의를 주재한 날은 14일이다. 그리고 그 날은 부산 현장을 방문했던 날이다.

■ 윤태영 대변인 일문일답

-대통령이 뮤지컬 관람에 대해 별도의 언급

=없었다

-청와대 입장을 밝힐 생각은

=더 추가로 언급할 것은 없을 것 같다

-별로 문제 의식을 느끼지 못한다고 받아들여도 되나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

-공개적으로 얘기하기 힘들다 그런 입장이라고 보면 되나

=더이상 언급할 것이 오늘은 없을 것 같다.

-대변인 입장으로선

=대변인 개인의 입장을 얘기할 것은 아니다.

-자민련 의원이 악의적으로 한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나

=답변하지 않겠다.

-판교 신도시 건과 관련한 대통령 질책이 뭘 지적한 것인가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으로 비친 것에 대한 그 정도로 보일 만큼 충분한 협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