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대학 의과대·한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올해 1학기 서울대 공과대학을 자퇴한 학생은 모두 5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3명에서 크게 늘어났다. 또 이 기간 공대 자퇴생은 모두 88명으로, 농업생명과학대생(39명)·자연과학대생(29명) 등을 제치고 자퇴생 수 1위에 올라 대학가의 ‘이공계 기피 및 의대 선호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권철현(權哲賢)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올해 1학기 서울대 자퇴생은 모두 236명이며, 그 중 공대생이 88명으로 가장 많고, 공대생의 자퇴 사유 중에는 '타교 의대·한의대 진학'이 52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공대생은 이 밖에 '타교 일반대 진학'(17명), '본교 진학'(15명), 유학(1명), 기타 사유(3명) 등의 이유로 자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교 의대·한의대 진학’을 이유로 자퇴한 서울대생은 공대생 외에도 간호대생 12명, 농업생명과학대생 6명, 사범대생 5명, 자연과학대생 3명 등 28명이었다.
반면, 작년 1학기 서울대 자퇴생은 모두 175명이며, 그 중 44명이 공대생이었다. 이들 중 타교 의대·한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자퇴한 공대생은 3명이었으며, 나머지는 타교 일반대 진학 25명, 본교 진학 9명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