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쓰레기 40만여t을 치우는 데에만 400억원이 넘는 엄청난 재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1톤당 10만원꼴로, 평균 처리비용의 7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수해 쓰레기는 발생 지역별로 육지에서 나오는 일반 쓰레기 27만여t과 댐에 모인 부유쓰레기 1만3000여t에 해양 쓰레기 10만6000여t이 더해진다.
이 중 처리 비용은 해양 쓰레기가 모두 205억여원(t당 약 20만원)으로 가장 많이 든다. 가두리 양식장에서 부서져 나온 시설물·폐그물·폐목재 등으로, 배를 띄워 건져와 소각이나 매립하려면 육지 쓰레기에 비해 그만큼 비용과 인력이 더 든다. 반면 육지쓰레기는 164억여원, 댐 쓰레기는 40억여원이 소요된다는 환경부 계산이다.
지난해의 경우 수해 쓰레기 발생량은 올해보다 많아 100만여t에 이르렀지만 쓰레기 처리비용은 500억여원으로 올해 추정치보다 상대적으로 싸게 치웠다. 이는 지난해 가두리 양식장이 적은 동해안에서 주로 피해가 커서 해양 쓰레기 처리 비용이 적게 들었기 때문.
수해에 쓰레기 처리비용까지 가중되는 데에 대해 정부는 근본 대책을 짜내느라 머리를 싸매고 있다. 쓰레기 전문가들은 “각종 자원의 철저한 활용만이 지름길”이라며 원칙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