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홈 시어터(Home theater)를 갖춘 가구가 200만에 이를 정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비싼 돈 들인 그 장비의 효과를 누릴 만한 방송 프로그램이 드물었던 게 현실이죠. ‘XTM’이 이제 그 역할의 앞자리에 설 겁니다.”
CJ미디어 이강복(李康馥·51) 대표는 10월 1일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영화·오락 전문 케이블·위성TV 채널 ‘XTM’(www.xtmtv.com)을 개국한다고 말했다. CJ미디어는 그간 홈CGV(영화), 푸드채널(요리), m.net(음악) 등 케이블과 위성TV 채널을 통해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XTM’은 18~34세의 젊은 세대를 겨냥, 정말 볼 만한 콘텐츠를 들을 만한 음향을 통해 내보내게 됩니다. 채널 이름은 극단(極端)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Extreme’에서 따왔어요. 슬로건도 분위기에 맞게 ‘끝까지 가는 거야’로 정했습니다.”
‘XTM’의 가장 큰 특징은 영화관의 음향을 안방극장에 가져왔다는 것. 추가요금을 내지 않는 케이블·위성의 베이직 채널로는 국내 최초로 ‘돌비 디지털 5.1’ 사운드를 제공한다. ‘5.1’은 5개의 스피커와 저역의 음향을 강조해주는 1개의 서브 우퍼로 구성된 시스템을 이르는 말. 이 대표는 “물론 안방에서 이 채널을 제대로 시청하려면 장비부터 구비해야 해 아직 대중화 단계는 아니다”라며 “우리로서는 관련시장의 선점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지상파들과 겨뤄서도 당당히 시청률을 확보하는 채널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XTM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해외 TV시리즈와 리얼리티 쇼, 토크쇼를 5대 축으로 운영된다. 그는 “투자·배급을 겸하고 있는 장점을 살려 ‘반지의 제왕’ ‘슈렉’ ‘살인의 추억’ ‘동갑내기 과외하기’ ‘광복절 특사’ 등 CJ엔터테인먼트가 자랑하는 흥행작들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애니메이션 ‘이니셜 D’, 토크쇼인 ‘제리스프링거쇼’ 등 다른 채널에서 볼 수 없는 개성 있는 프로그램도 시청자를 찾아갈 테니 기대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