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이 19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파우(독일)를 상대로 백핸드샷을 구사하고 있다. /로이터 뉴시스 <a href="http://db.chosun.com/man/"><font color=blue>[조선일보 인물DB]</font><

톱시드 이형택(삼성증권·세계56위)이 2003 삼성증권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총상금 10만달러) 남자단식 결승에 올랐다.

19일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이형택은 세계 165위인 뵈른 파우(독일)를 2대0(6―3, 6―4)으로 완파했다. 이형택은 마르코스 바그다티스(키프로스)-데니스 반 셰핑겐(네덜란드)의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이형택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첫 대회인 2000년과 2001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대회 정상에 오른다.

이형택은 안정된 서비스를 앞세워 파우에게 첫 3게임을 내리 따내는 등 1세트를 6―3으로 마쳤다. 두 번째 세트 초반은 접전. 이형택은 반격에 나선 파우와 2―2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다섯 번째 게임에서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잡는 데 성공하고, 여섯 번째 게임에서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따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형택은 “상대의 포핸드 공격이 좋아 조심했는데 서비스가 잘 들어갔고, 공을 힘있게 치다보니 찬스가 많이 온 것 같다”며 “누가 결승에 올라와도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형택은 이날 오전 벌어진 8강전에서는 스즈키 다카오(일본)를 2대0(6―2, 6―3)으로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