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를 위해 한 기업이 지원한 고성능 소방차가 복구작업에 위력을 톡톡이 발휘하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공장은 18일 오전부터 큰 수해를 당한 대구시 달성군 달성공단에 공장이 보유하고 있는 소방차 2대중 1대를 파견해 복구작업을 도우고 있다. 싯가 2억5000만원 상당의 이 소방차는 공장에 화재 등 유사상황이 발생했을 때에 대비해 구입한 것으로, 호스로 물을 분사할 경우 120m까지 갈 수 있는 고성능이다.

이러한 성능을 이용해 소방차는 물을 뿜어 10분당 50m 정도의 속도로 도로위에 붙어 있는 흙을 말끔이 치워내 도로소통과 청소를 아울러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 덕분에 18일 하룻동안만 10㎞ 가량의 도로가 소방차의 도움으로 치워졌다. 현재 도로는 그동안 쌓여 있던 흙들이 말라 통행에 큰 지장을 주는가 하면 복구작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먼지를 날려 작업까지 방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 이기봉(李基鳳·40) 과장은 『공장에 돌발상황이 발생할 지 모르기 때문에 수원공장으로부터 소방차 1대를 더 요청해 놓고 있다』며 『도로 청소가 끝나는 모레까지 계속 머물러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달성공단 관리공단 김석환(金錫煥) 총무부장은 『도로의 흙 때문에 불편이 많았는데 소방차 덕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삼성전자 구미공장은 소방차 지원외에도 삼성관계사 사원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 200여명이 15일부터 달성 화원·구지, 선산 장천 일원에서 침수가옥복구, 가전제품 수리 등의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