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다음달 28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황씨를 초청한 디펜스포럼 재단(DFF)의 수전 숄티(Scholte) 회장이 17일 밝혔다.

숄티 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정부로부터 황씨의 다음달 말 방미를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면서 “황씨는 다음달 28일 대한항공 직항편으로 서울을 떠나 워싱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숄티 회장은 “황씨는 1주일 동안 워싱턴에 머물며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 등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와 공화·민주당의 상·하원 지도부를 잇따라 만날 것”이라며 “우리는 황씨와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씨는 또 외신기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디펜스포럼 재단이 주최하는 연설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숄티 회장은 밝혔다.

황씨는 이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1주일 동안 방문해 교민행사 등에 참석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일부 교민들은 황씨를 환영하기 위한 행사 준비를 하고 있다.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