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휴일 가족과 함께 창덕궁을 다녀왔다. 복잡한 서울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옛 정취를 느끼며 여유를 갖는 좋은 시간이었다. 안내원의 설명은 역사적 의의를 알기에 충분했고 잘 보존돼 있어 다시 한번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창덕궁의 잘못된 명칭인 ‘비원’에 대해 알고 있었던 바 역시나 안내원도 과거 일제가 붙인 이름인 ‘비원’을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런데, 관람 후 정문을 나오는 순간 쓴 웃음이 나왔다. 정문 바로 앞에 ‘비원주유소’라는 큰 간판이 보였다. 주변 식당가도 ‘비원’이라는 명칭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창덕궁 관리소와 관계 당국은 적극 이를 홍보하고, 시정 조치했으면 한다.
(이은아·28·교사·서울 강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