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고위 관리가 16일 이스라엘측에 새로운 휴전 협정을 제안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 안보 보좌관인 지브릴 라주브 대령은 이날 이스라엘 국영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이스라엘이 대(對) 팔레스타인 공격과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봉쇄를 중단하면 팔레스타인도 모든 폭력행위를 멈출 것이라며 새로운 협정 체결을 제안했다. 라주브 대령은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 과격 단체들이 이 같은 휴전 협정을 존중하도록 보증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협상을 위해) 앉아서 광범위한 휴전을 선언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이것은 상호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무기한 휴전으로 양측은 마주앉아 최종적 해결책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측이 팔레스타인 점령지 일부에 대해 벌이고 있는 보안 장벽건설을 중단하는 것도 휴전 조건에 포함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있었던 몇 차례의 휴전이 양측의 충돌을 끝내지 못했다면서 이스라엘 정부는 이 같은 제안을 즉각 거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이스라엘 관리들도 이 같은 제안은 아라파트 수반을 축출 위협에서 구해내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고 이스라엘 라디오가 보도했다.

(예루살렘=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