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행자부 장관

김두관(金斗官) 행자부장관은 “여야(與野) 모두 정치에 있어 쓰레기집단이다. 쓰레기를 모아두면 재활용도 못한다”며 “쓰레기도 분리해 버릴 것과 재활용할 것을 가려 재활용품을 다시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 주재하는 부산에서의 16개 시도지사회의 참석에 하루앞선 7일 고향 김해에 들러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 입장에서 재활용품을 골라내야 한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자기반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이 발언은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그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모두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정치적 배경’이 주목된다.

김 장관은 “한나라당은 5, 6공 군부독재정권의 잔당이며 지역패권주의 정당”이라면서 “5공 정권을 탄생시킨 정치세력들이 시대가 변한 걸 아직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원래 내분이 심하면 전쟁을 일으켜 단결하는 것”이라고 말해, 자신에 대한 해임 건의안 가결이 한나라당 내분 무마용이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최병렬 대표와 홍사덕 총무 체제의 만수무강을 위해 민의를 거스르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했다. 최근의 한나라당에 대해 퍼붓는 자신의 비판에 대해 김 장관은 “정치권에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좀 했다고 본다”고 했다. 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적극 저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김 장관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이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서운한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