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함께 가을문학기행을 떠나세요.”
올들어 계절감각에 맞는 관광상품을 기획해온 전남도가 이번에는 가을문학기행상품을 내놓았다. 지역출신으로 현재 활동중인 작가와 작품을 관광상품화했다. 이같은 시도는 새로운 상품에 대한 접근할 수 있는 정보를 생산, 문화단체나 여행사 등에 제공하는 ‘향도적인’ 역할에 의미가 있다.
전남도가 기획한 ‘작가와 떠나는 가을문학기행’은 내달 매주 일요일 네차례 이어진다.
첫주(5일)에는 산문집 ‘포구기행’과 시집 ‘사평역에서’ 등을 낸 곽재구(郭在九·49·순천대 문창과) 교수와 함께 순천만을 찾아간다. 갈대숲에서 바람소리를 듣고 노을을 바라보면서 삶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는 것.
둘째주(12일)는 소설가 한승원(韓勝源·64)씨가 칩거하고 있는 그의 고향 장흥군 회진면을 찾아간다. ‘포구의 달’ ‘낙지같은 여자’ ‘멍텅구리배’ 등 고향 바닷가 마을 이야기를 담아왔던 작품세계를 현장에서 접할 수 있다. 보림사와 해산토굴, 회진바닷가를 답사한다. 갯내음과 함께 토착어도 ‘별미거리’가 될 것 같다.
셋째주(19일)는 시집 ‘참깨를 털면서’ ‘국밥과 희망’ 등을 낸 김준태(金準泰·55) 시인의 고향 해남군 화산면이다. ‘땅의 희망’을 들어보는 기회이다. 김남주와 고정희의 생가, 서산대사의 숨결이 남아있는 대흥사도 답사한다.
마지막주(26일)는 소설 ‘태백산택’의 무대인 보성군 벌교읍. 최근 ‘태백산맥 문학기행’을 펴낸 한만수(韓萬洙·44·동국대교수)씨와 함께 근현대사의 역사와 삶을 더듬어본다.
도관계자는 “높은 품격을 가지면서도 실질적인 관광수요를 일궈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회당 2만5000원(점심 제공), 관광진흥과 ☎(062)607-4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