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튼 휴이트가 4세트에서 상대인 스리차판(태국)의 서브세임을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남자테니스 전 세계1위 레이톤 휴잇(호주)이 ‘아시아 테니스의 별’ 파라돈 스리차판(태국)을 물리치고 US오픈 8강에 진출했다.

3일 동안 미국 뉴욕 일원에 내린 비로 지루한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던 US오픈테니스는 5일 오랜 만에 비구름이 걷히면서 일제히 밀렸던 스케줄을 소화해냈다.

휴잇은 파라돈의 강스트로크에 밀려 1세트를 내줬지만 남은 3세트를 잇달아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3대1로 역전승,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스리차판은 62개의 범실(휴잇 33개)을 저지르는 극도의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휴잇은 이날 토드 마틴(미국)을 3대2로 격파한 프랑스오픈 우승자 후앙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와 준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또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은 올해 윔블던 챔피언인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3대1로 꺾는 개가를 올리며 8강에 이름을 올렸다. 날반디안은 페더러의 날카로운 서비스에 16차례의 에이스를 허용하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날반디안은 2세트부터 정밀한 리턴샷으로 페더러의 발을 묶어 역전의 전기를 마련해 대어를 낚았다. 날반디안은 페더러에 4전4승을 거둬 ‘천적’임을 다시 증명했다.

5번 시드의 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는 요나스 비요르크만(스웨덴)을 3대1로 꺾고 이미 8강에 선착한 앤드리 애거시(미국)와 맞붙게 됐으며 네덜란드 남자의 대표주자 스젱 샬켄은 독일의 라이너 셔틀러를 3대1로 제압, 앤디 로딕(미국)과 격돌하게 됐다.

여자부에선 강력한 우승후보인 킴 클레스터스(벨기에)가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의 도전을 2대0으로 뿌리치고 준결승에 진출, 린지 대븐포트(미국)와 맞붙게됐다. 제니퍼 캐프리오티(미국)와 쥐스틴 에넹(벨기에)도 준결승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