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 오락프로그램은 단연 청춘 남녀들의 짝짓기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각 방송사들마다 버젓이 주말 황금시간대에 배치해 놓고 있는 짝짓기 프로그램 내용은 연예인이나 대학생 등 청춘남녀가 나와 짧은 만남과 외모와 겉 모습으로 서로를 판단하고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들의 일회적이고 짧은 만남을 통해 무엇을 보여 주려는 것인지 알 수 없으며, 연예인들 또한 겹치기 출연으로 식상함을 더하고 있다.
또, 이들 프로그램이 신인 연예인을 인기스타로 만들어 준다는 상업성과 결탁해 신인들은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선정적인 춤을 서슴지 않는다. 내세울 무언가가 없으면 출연 연예인을 비하시켜 웃음을 제공하고자 하는 모습도 안타깝다. 야한 모습과 사람들을 깎아 내리면서 주는 웃음은 뒷맛이 씁쓸하다.
문제는 시청률이 높다는 이유로 이런 문제점들을 관대하게 봐주는 경향이다. 높은 시청률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주말 가족과 함께 볼 수 있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바람직한 프로그램을 기대해 본다.
(김혜정·26·피아노 강사·부산 사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