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한간 교류가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 북한교류협력단(단장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은 『지난 달 26~30일 북한을 방문, 부산지역 기업들이 신발·섬유·수리조선·수산·항만 등 5개 부문의 경제교류를 추진하기로 북한측과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오는 10월 초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북측 참가를 추진키로 하고 이달 중순 금강산에서 실무 접촉을 갖기로 했다.
부산과 북한 양측은 경제교류를 위해 지난 달 29일 북한 남포시에서 부산측 안 단장과 북한측 정운업 민족경제협력연합회 회장이 「경제교류협력의향서」에 서명했다. 이 의향서에 따르면 신발 부분의 경우 임가공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부품·완제품 제조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부산측 업계가 오는 10월 말~12월 평양을 방문, 구체적 실무를 협의하기로 했다.
섬유업=피복·편직 임가공 사업의 조속한 추진, 임가공사업 성과에 따라 섬유·방직공장 투자 협의 수리조선=쌍방 투자규모 각 100만 달러 규모의 선박수리기지를 동해에 조성, 9월중 구체적 사업이행 계획 통지 수산업=북측 서해 연안에 대형 정치망(10곳)·소형정치망(30곳)·공동잠수기어업(10곳)·공동양식어업 추진, 남북해운협정 발효시점에 부산~원산·부산~남포간 수산물 직항 개설 등의 교류도 하기로 했다.
또 항만의 경우 남포·나진 항만 및 부속시설 건설과 운영에 남측이 참여하게 해달라는 제안과 북측 선원 10만명 양성 제의에 북측이 긍정 검토키로 했다. 부산시 북한교류협혁단측은 『이번 방북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경제교류의향서 서명을 계기로 부산과 북한간 신뢰가 한층 깊어지고 교류협력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