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민주당)이 29일 2004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라크 전후처리 부진과 경제문제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최근 클린턴 의원이 2004년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추측이 강하게 나돌았다. 클린턴 의원은 이날 뉴욕주 시라큐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그런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은 추측을 부인했다.

지난 6월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시절 영부인으로서의 체험과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밝힌 자서전 ‘살아있는 역사’가 출간된 후, 그리고 최근 상원의원 재선 사이트를 개설한 후에도 클린턴 의원의 행보는 언제나 ‘대통령에의 야심’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추측을 자아냈다.

클린턴 의원이 2004년 대선 출마를 강하게 부인하자 이번에는 2008년 대선 출마가 또다른 가능성으로 여전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 AP통신은 29일 다음달에 모일 예정인 클린턴 의원의 선거자금 모금팀은 2008년 대선과 관련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클린턴 의원은 설사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다 해도 지명도나 자금모금 능력에서 현재 민주당의 대선후보자 9명을 능가한다고 AP는 전했다. 그러나 필립 레인스 클린턴 의원 대변인은 “클린턴 의원은 상원의원 임기 6년을 완전히 마칠 것이라고 거듭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강인선특파원 insu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