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h Moo-hyun(노무현)’과 ‘Roh Moo-Hyun’ 그리고 ‘Ryee Syng-man(이승만)’과 ‘Rhee Syng-man’….
최근 외교부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다른 나라 국명을 잘못 적었다가 수정하는 소동을 빚은 가운데 청와대 영문 홈페이지에서도 적지 않은 오류가 발견되고 있다.
예를 들어 31일 청와대 홈페이지(president.go.kr)에 들어가 보면, 역대 대통령 이름을 소개한 메뉴엔 초대 이승만 대통령의 영문 표기가 ‘Ryee Syng-man’과 ‘Rhee Syng-man’으로 뒤섞여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성은 통상 ‘Rhee’로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 대통령 이름 역시 ‘Roh Moo-hyun’과 ‘Roh Moo-Hyun’이 섞여 있는 데, 정부 정기 간행물 등엔 ‘현’의 철자가 영어 알파벳 소문자인 ‘h’로 기록돼 있다. 영문 이름은 발음은 같아도 철자의 소문자와 대문자가 같지 않으면 다른 이름이 된다.
‘For Kids’(어린이용)란 메뉴에 소개된 국가 상징 설명코너에서도 태권도의 명칭을 국제적으로 공인된 표기인 ‘Taekwondo’가 아닌 ‘Taegwondo’로 쓰고 있다.
윤석중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은 “역대 대통령 이름은 통일된 철자가 없는 경우가 있어 지난 정부에서 만든 자료를 인용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이름 등을 일관성 있게 쓰지 못한 것은 잘못인 만큼 9월초 홈페이지 개편 과정에서 바로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