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문학의 잔잔한 울림을 벗삼는 독자층이 꽤 두텁다. 각국 이민자들이 모인 캐나다의 빈촌
에서, 풋내기 여교사가 천사 같은 아이들과 저항할 수 없는 사랑과 믿음의 힘을 교감하는'내
생애의…'(1위)가 사춘기의 수줍은 떨림을 복기한다.

내과의사인 호모 남편, 번역가인 알콜 중독 아내, 남편의 대학생 애인이 삼각 사랑을 나누
는'반짝반짝…'(9위)에서 역설적으로 인간 관계의 새로운 희망을 발견한다. "사랑이란 만용
을 저지르고 마는 무모한 사람들에게 바친 기본적 연애 소설" 이라는 저자(가오리)가, 평범과
는 거리를 둔 규범 밖 사랑을 서정으로 노래한다.하루키('해변의…''상실의…'), 바나나('키친''티티새')도 일본소설의 강세를 입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