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곤(17)이 먼저 웃었다. 24일 한국기원서 벌어진 제3기 신예 연승최강전 결승 3번기 첫 판에서 송태곤 五단은 박영훈(18) 四단에 16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송 五단은 초반 좌상귀 전투에서 박 四단의 실착을 응징, 대마를 잡은 뒤 상대의 맹추격을 따돌려 첫 승을 낚았다.

두 기사는 99년 함께 입단한 ‘프로 동기’이자 라이벌이지만 공식 대국은 이 판이 처음. 지난 해 2기 결승서 김주호 三단을 꺾고 우승했던 송태곤은 이로써 대회 2연패(連覇)에 1승을 남긴 반면, 2001년 1회 때 이세돌에 이어 준우승했던 박 四단은 대 역전을 향한 총력전이 불가피해졌다. 2·3국은 오는 31일 한국기원에서 연속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