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승(梁吉承)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향응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지검은 25일 향응제공 장면이 담긴 ‘몰래 카메라’를 촬영한 혐의로 흥신소 대표 최모(28)씨를 긴급 체포하고 그를 상대로 몰카 원본 테이프의 행방 및 제작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씨는 검찰에서 “16㎜로 편집된 복사본은 서울 강남의 모 여관에서 의뢰인에게 전달했고 6㎜, 8㎜로 찍은 원본 테이프 2개는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 택배를 이용, 서울 강남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또 김도훈(金度勳·구속 중) 전 검사가 몰카 제작 의뢰에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양 전 실장이 청주를 방문했던 지난 4~6월 이씨 관련 계좌에서 빠져나간 뭉칫돈의 사용처가 연예인 출연료와 내부 공사대금 등으로 일부 규명됨에 따라 나머지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계좌추적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