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아태평화위 리종혁 부위원장은 “경수로 건설이 힘들 경우 화력발전소 건설로 대체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고 남북학술토론회 참석차 방북했다가 23일 돌아온 민주당 김성호 의원이 24일 전했다.

리 부위원장은 “미국이 핵 개발 가능성을 의심해 경수로도 지어주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경수로 대신 이루크츠크 가스전 가스를 이용해 앞으로 3~4년 걸려 화력발전소를 건설해 주어도 우리는 에너지만 보전해준다면 상관없다”고 말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리 부위원장은 또 “신의주특구는 중국과의 관계 때문에 당분간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우리는 개성공단을 적극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양빈(楊斌) 신의주특구 행정장관의 후임도 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은 이어 “개성공단은 1단계로 한전에서 남측의 전력을 공급해주고, 2단계로 공단 인근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해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로 남북간 합의됐다”고 말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리 부위원장은 국호 영문표기에 대해 “일제 강점기 때 뒤바뀐 ‘Korea’를 통일 국호로 사용할 수 없다”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때 남북단일기에 단일국호로 영문 ‘Corea’를 표기하는 방안을 남북 올림픽위원회에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