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을 맞아 국민의 관심 속에 개최되던 육·해·공 3군 사관학교 체육대회가 올해부터 다시 교내행사로 축소돼 치러진다.
국방부는 22일 그동안 행사장으로 이용했던 동대문운동장의 주차장화에 따른 새 행사장 물색 등 행사 준비 과정에서의 각종 어려움으로 올해부터 3사 체전의 규모를 대폭 줄여 교내에서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6월 각 군과 총동창회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행사 준비에 따른 교통편 불편, 생도들의 학사일정 차질, 관련 예산 확보난, 축구·럭비 등 행사 경기의 수준, 일반 시민들의 관심 저하 등으로 행사 규모를 축소하자는 쪽이 다수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는 오는 10월 2일부터 3일간 육사 연병장에서 3사 4학년 생도 500여명만 참가해 축구·농구 등 친선 경기를 갖는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그러나 성우회 등 군관계자들은 “미국에서도 사관학교체육대회는 TV방송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규모 축소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휴전 이듬해인 지난 1954년 육·해·공군 간 단결과 화합을 위해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시작된 3사 체전은 23년간 시민들의 관심 속에 계속되다가 1988년부터 ‘시설 제한’을 이유로 교내행사화됐다가 1999년 김대중 정부에서 다시 부활됐었다.
육해공군 사관학교 선수생도들이 축구와 럭비 2종목의 경기를 치르는 동안 일반생도 2000여명이 관중석에서 절도 있고 일사불란한 응원전을 펼치는 3사 체전 장면은 그동안 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