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과 파주시 일대에서 참게와 쏘가리 등을 전문적으로 훔쳐가는 절도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어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지역 어촌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여건에 불과하던 참게와 쏘가리 절도가 올해 들어서는 200여건으로 부쩍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일부 어민들은 새벽에 순찰을 도는 등 자구책(自救策)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절도범들은 주로 새벽을 틈타 모터보트와 잠수부까지 동원해 그물과 통발에 잡힌 참게와 쏘가리, 뱀장어 등을 훔쳐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각종 어구(漁具)들도 훼손돼 어민들의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

파주 어촌계 장석진(39) 계장은 “지난 달부터 참게와 쏘가리 어획기(漁獲期)를 맞았지만 절도범들 때문에 어민들의 피해가 크다”며 “휴가철 야영객들이 많아 절도를 막기가 더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